읽음 : 수고하셨습니다.

제목	：	수고하셨습니다.
저자	：	Yasushi Kitagawa
출판사	：	Sun Mark’s Publishing
페이지	：	256쪽
정가	：	1,500엔 + 세금
소개	：	저작 누계 100만부를 돌파한 소설가 기타가와 야스시가 들려주는 마음의 재생 이야기. ［줄거리] 중학교 사회과 교사로 30년 경력의 이시바시 가토는 마음이 불안정한 신입 교사 야마부키 히나를 돌보면서 코로나 사태로 크게 변화하는 교육 현장과 아이들의 심정에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에히메현 경찰의 연락으로 친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버지는 38년 전 어머니와 함께 집을 뛰쳐나온 이후 만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자신의 기억에서도 지워져 있던 존재였다. 때는 마침 ‘사이조 축제’가 열리는 가을 10월. 에도 시대부터 이어져 온 일본 제일의 단지 수를 자랑하는 축제의 흥겨움이 유일한 아버지와의 기억을 되살렸다. 의인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의 실체를 마주하기로 결심한다. 그것은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는 재생의 시간이기도 했다. ［본문 중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받아들이고, 누구도 그 고통을 이해해주지 못한 채 하나의 여정을 마친 사람에게 의인에게는 단 한 마디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나도 인생을 마칠 때 누군가, 누구든, 단 한 명이라도 좋으니 그렇게 말해주면 내 인생은 보답을 받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했다. 인간의 위대함이란, 모든 사람이 그 사람의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데에 있다.

한마디 소감:
말하지 않으면 전달되지 않는다. 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전달되는 것이 있다. 소설을 읽었는데, 엉터리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보다 몇 배는 더 가슴에 와 닿는 작품이다.
적지 않은 피해의식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관점을 바꾸면 삶의 방식까지 바꿀 수 있을 것 같다.